KBO 장원삼 트레이드 승인 여부 결정 하루 더 미뤄

  • 등록 2008-11-20 오후 12:34:21

    수정 2008-11-20 오후 1:34:35

▲ KBO 신상우 총재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 파문'에 대한 승인 여부 발표를 또 한번 연기했다.

KBO는 20일 "신상우 총재가 21일 오전 9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장원삼 트레이드 승인 여부와 그 배경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과 히어로즈가 지난 14일 현금 '30억원+박성훈'과 장원삼을 맞바꾸는데 합의하면서 불거진 이번 파문은 KBO가 이를 승인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구단을 제외한 6개구단은 올 초 히어로즈 구단 창단 과정에서 '5년간 구단 매각 금지 및 현금트레이드시 KBO 사전을 승인받기로 합의했다'는 발표에 따라 이 트레이드를 승인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히어로즈는 규약상 문제가 없는 결정인 만큼 트레이드가 승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KBO는 19일 긴금 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해법 찾기에 나섰지만 아직 뾰족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초 20일 오후 2시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신 총재가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여 하루 더 미뤄지게 됐다.

한편 신 총재는 이 자리에서 내년 3월로 끝나는 임기를 포함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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