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일본프로야구 주니치가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영입에 나서 이병규(34)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 '데일리스포츠'는 1일 인터넷판을 통해 "주니치가 올 시즌 후 타이론 우즈(39)를 방출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 외야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니치가 세 차례 홈런왕을 지낸 우즈를 내치고 외야수를 영입하려는데는 우즈의 노쇠화 뿐 아니라 이병규의 부진도 한 몫 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병규와 계약기간이 내년까지 남아있지만 두 시즌간의 활약을 볼 때 더이상 성장을 바라기 힘들다"고 주니치가 외야수 영입에 나선 이유를 분석했다.
주니치는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 외야수 뿐 아니라 요코하마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긴조 야스히코 영입도 계획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한 와다 가즈히로를 좌익수, 긴조를 중견수로 세운다는 복안을 세워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까지 영입되면 이병규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내년 시즌에도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이병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교타자로 군림했던 이병규가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엥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