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 21위…페덱스컵 3차 출전권 획득

  • 등록 2008-09-02 오후 12:04:59

    수정 2008-09-02 오후 12:06:02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가 페덱스컵 3차대회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 7,207야드)에서 열린 페덱스컵 2차대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1, 2차대회에서 총 10만3,021점을 얻어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3차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앤서니 김(23)과 위창수(36 · 테일러메이드)도 각각 10만4,019점(7위), 9만9,445점(39위)을 획득, 3차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무서운 뒷심이 돋보였다. 3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61위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마지막날 힘을 내며 4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초반 9홀에서 버디 2개를 잡은 뒤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개의 버디를 추가,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공동 21위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앤서니 김은 버디 5개, 보기 5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7언더파 공동 27위로 내려앉았다. 3라운드까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위창수 역시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무려 5타를 잃으며 4언더파 공동 44위로 떨어졌다.

한국계 선수들이 '톱10'진입에 실패한 가운데 우승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의 몫이었다. 1차대회 '바클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쥔 싱은 2주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페덱스컵 최종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싱은 12만500점을 획득, 10만8,275점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페덱스컵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누적된 페덱스컵 포인트로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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