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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착한 남과 악녀 캐릭터 붐은 이웃나라 일본과 할리우드에서 먼저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드라마 속 착한남이 늘어난 점이나 악녀가 패션리더로 자리잡아가는 점 또한 그렇다.
지난해 미국의 연예주간지 'US위클리'는 '배드걸 가이드(The Complete bad girls guide)'란 제목으로 할리우드 악녀를 집중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두가지 점 때문에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는 일확천금을 일순간에 벌었다는 점, 또 하나는 패션리더 미녀들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이들이 보이는 행동은 사회적으로 지탄 받을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이 두 가지 요인에 이들을 일단 동경부터 하고 본다.
미국에서는 이런 점을 일찍이 간파해 ‘더티 섹시 머니’나 ‘가십걸’들을 제작했고 이런 작품들 속 악녀들은 어김없이 사랑을 받았다.
반면 외국에서도 남자는 착해야 인기만점의 캐릭터로 각광받았다. ‘클로저’, ‘바이오닉 우먼’ 등의 작품을 살펴보면 여성 강세 캐릭터 속에 강한 남자보다는 착한 훈남이 인기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라이스톤’에 조니 리 밀러나 ‘푸싱데이지’의 리페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남자캐릭터는 자수성가형인 반면 여성들은 현실이나 드라마속 모두 유산을 물려 받거나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일확천금을 획득한 백만장자라는 점이다.
국내 여성 가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아무로 나미에나 하마자키 아유미 역시 이효리 서인영에 앞서 일본에서 패션리더와 신상녀로 자리매김한 대표적 스타들이다./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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