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대표팀 수비수 조지 볼독, 31살 나이에 사망 충격

  • 등록 2024-10-10 오전 10:53:11

    수정 2024-10-10 오전 11:30:43

31살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그리스 축구대표팀 수비수 조지 볼독. 사진=AFPBBNews
그리스 축구대표팀 수비수 조지 볼독이 자신의 자택 수영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리스 축구 대표팀 수비수 조지 볼독(파나티나이코스)이 31살의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로이터 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10일(한국시간) 영국 태생의 그리스 국가대표 수비수 볼독이 아테네 남부 글리파다의 자택 수영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영국에서 거주하는 아내가 볼독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자 볼독이 지내는 집주인에게 연락했다. 집주인은 자택 수영장에 쓰러진 볼독을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시신에서 외상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하기로 했다.

오른쪽 풀백인 볼독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그리스 출신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 국가대표를 선택했다. 2009년 잉글랜드 3부리그였던 MK 돈스에서 프로 데뷔했고 2017년 6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7년 동안 활약했다.

2022년 그리스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12경기를 치른 볼독은 지난 5월 그리스 명문 파나티나이코스에 입단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출전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다.

소속팀 파나티나이코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을 애도한다”며 “우리는 볼독의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볼독의 전 소속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그는 팬과 구단 스태프, 동료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선수였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리스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과 비통함을 느낀다”며 “국가대표팀과 그리스축구연맹은 볼독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 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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