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만, 4차 연장 끝 가르시아 제치고 우승상금 55억원…람은 공동 3위

LIV 골프 2024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FR
개인전 우승+단체전 3위로 412만5000 달러 획득
2라운드 규칙 위반으로 뒤늦게 2벌타 받기도
데뷔전 람, 개인전 공동 3위…단체전에서는 우승
  • 등록 2024-02-05 오전 10:29:05

    수정 2024-02-05 오전 10:29:05

호아킨 니만이 5일 열린 LIV 골프 2024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에서 우승한 뒤 환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호아킨 니만(26·칠레)이 2024년 리브(LIV) 골프의 첫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니만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4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니만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4차전까지 간 끝에 니만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가르시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부터 LIV 골프에 합류한 니만이 사우디 리그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우승으로 니만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획득했다. 여기에 단체전에서 그의 팀 토크GC가 3위를 기록해 단체전 상금도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도 나눈다. 니만은 단체전 상금 12만5000 달러(1억6000만원)를 더해 약 55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니만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작성하며 LIV 골프 첫 우승을 예감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고,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LIV 골프 측은 2라운드 13번홀(파5)에서 카트도로에서의 드롭 위치가 규칙 위반이라며 니만에게 뒤늦게 2벌타를 줬다. LIV 골프는 “구제를 받은 니만이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것으로 판단됐다. 니만은 한 클럽 이내 구제 영역 내에서 드롭하는 데 실패했다”며 “골프 규칙 14.7A에 따라 잘못된 장소에서 경기를 진행할 때 페널티로 2벌타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13번홀에서 파를 기록했던 호아킨의 스코어는 더블보기가 됐고, 니만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친 것으로 점수가 수정됐다. 중간 합계 역시 11언더파 131타가 됐고, 4타 차 선두에서 2타 차 선두로 격차가 좁혀진 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니만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5언더파를 친 가르시아와 동타가 돼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전은 4차전까지 갈 정도로 치열했다. 가르시아 3차 연장전에서 3m 버디 퍼트를 놓쳐 니만이 기사회생했고, 네 번째 연장전에서 가르시아가 두 번째 샷을 깊은 러프로 보내면서 우승 무게의 추가 니만에게 기울었다. 니만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가장자리에 떨어뜨린 뒤 버디에 성공하며 LIV 골프에서 가장 길었던 연장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니만, 가르시아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람은 막판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3위(10언더파 203타)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람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하는 등 4승을 거두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고, 12월 LIV 골프로 이적했다.

람은 연장전 합류에는 실패했지만 람의 팀인 레기온XIII은 최종 합계 24언더파를 기록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40억1000만원)다.
단체전 우승 후 기뻐하는 존 람(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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