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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개막 후 13연승을 내달리며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04년에 기록한 12연승이다. 탬파베이는 15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유니온 어소시에이션 소속의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세운 20연승이다.
탬파베이는 ‘스몰 마켓’ 구단이지만 중남미의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하고, 선발 투수를 곧바로 교체하는 ‘오프너(opener)’ 개념의 실험적인 야구를 시행하며 지금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자 일순을 한 탬파베이는 라미레스의 3타점 2루타까지 보태 5회 말에만 8-3으로 격차를 벌렸다. 7회 말 로우가 솔로포까지 터뜨리면서 탬파베이는 9-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가 3회까지 1안타 1실점을 기록하다가 부상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4회에는 개럿 클레빈저가 투입됐다. 클레빈저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실점을 하는 난조를 보이자, 케빈 켈리가 구원 등판했다.
켈리가 2⅔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는 동안 팀 타선이 8-3으로 점수를 역전시켜, 탬파베이는 7회에 신인 브랜든 브리스토를 등판시켰다. 브리스토는 9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 3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