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감독 최고 연봉은 90억원 플리크…벤투는?

독일의 플리크 감독, 연봉 90억원으로 최고
벤투 감독은 18억원으로 11위
유명 축구 클럽 감독에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
  • 등록 2022-11-20 오후 6:20:06

    수정 2022-11-20 오후 6:46:08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한지 플리크 독일 대표팀 감독.(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1일(한국시간) 시작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감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은 독일의 한지 플리크(57·독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축구 산업 관련 전문 매체 파이낸스풋볼은 20일(한국시간) 32개국 감독들의 연봉 순위를 공개했다. 플리크 감독이 연 650만 유로(약 90억원)를 받아 가장 몸값이 비싼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플리크 감독은 2021년에 독일 대표팀의 새로운 지도자를 맡아 2024년까지 팀을 이끈다. 15년 동안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요아힘 뢰프 감독의 후임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뢰프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를 지낸 바 있다.

2위는 연봉 580만 유로(약 81억원)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고 3위는 380만 유로(약 53억원)를 받는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4위는 360만 유로(약 50억원)의 치치 브라질 감독이다. 네덜란드의 루이스 판할 감독이 290만 유로(약 40억원)로 연봉 5위다.

다만 이 매체는 각국 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비공개로 하기 때문에 추정치에 기반한 순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130만 유로, 한국 돈으로 약 18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예상했다. 순위는 32개국 중 11위다.

감독들의 연봉 순위는 매 월드컵마다 집계되는 기록이다. 앞서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도 독일 대표팀의 뢰프 감독이 32개 대표팀 감독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뢰프 감독의 연봉은 38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49억원이었다. 2위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인 티테와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 대샹으로 갹갹 4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신태용 감독은 5억6000만원으로 25위 수준이었다.

국가 대표팀 감독들의 연봉은 유명 축구 클럽 선수들과 비교하면 1/10도 안 되는 수준이고, 유럽과 유명 축구 클럽 감독들과 비교해도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 1년에 1900만 파운드(약 303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손흥민.(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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