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겠다"는 쓰복만, 논란 일자 해명…"신체적 문제 "

  • 등록 2021-12-06 오전 9:55:33

    수정 2021-12-06 오전 9:55: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성우 겸 유튜버 ‘쓰복만’(본명 김보민)이 백신 미접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
쓰복만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요즘 답답한 것, (백신) 안 맞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이 다수를 수 있지 않은가”라며 “나는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내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라고 말하며 백신 미접종자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또 어떤 집단 안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도 싫다. 내가 마치 폐 끼치는 사람이 되는 은근한 분위기”라며 “스스로도 그런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절대 웃을 일이 아닌데 농담처럼 ‘너 내일 연락 안 되는 거 아니냐’라며 주고받는 대화도 불편하다”고 했다.

이후 해당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퍼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쓰복만은 결국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이야기에 오해가 있어 보여 다시 적어 본다. 저는 맞으신 분들을 존중한다”며 “원치 않아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용기 내 맞은 신거라는 것도, 접종 이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전했다.

쓰복만은 또 “저도 그 이후에 대해 감수할 수 있겠냐는 두려움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문제로 걱정이 앞섰다. (미접종은) 고민한 결과에 대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접종자에 대한 분위기가 마치 죄지은 것처럼 되는 것이 조금 답답한 마음에 적어본 글이 오해되었던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저는 양쪽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25명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2명이 늘어 누적 2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가 이날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하자 백신 미접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방역패스는 미접종자 보호전략”이라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발생한 환자는 어떻게든 치료하겠다. 의료진이 버티는 동안 예방 접종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주재하면서 “방역패스는 부당한 차별이라기보다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오미크론과 같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감염확산의 위험이 높아졌지만, 고령층의 3차 접종과 청소년의 기본접종률은 여전히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백신접종은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없다. 어르신, 학부모님, 청소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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