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리는 '승리호', 넷플릭스 이틀째 정상…28개국 1위

  • 등록 2021-02-08 오전 10:00:48

    수정 2021-02-08 오전 10:00:48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국 최초의 우주 블록버스터 ‘승리호’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겁다. 이틀 연속 넷플릭스 영화 종합 순위 1위를 지켰을 뿐 아니라 1위 국가 수를 늘린 것.

9일 영상 콘텐츠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감독 조성의)는 7일 기준 총점 648점으로 넷플릭스 영화 1위에 올랐다. 전날 6일 기록한 525점보다 123점 오른 수치다.

‘승리호’는 또한 한국을 포함해 벨기에·불가리아·크로아티아, 덴마크,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홍콩, 칠레,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노르웨이,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리랑카, 스웨덴,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5위, 캐나다 2위로 북미 지역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승리호’는 약 250억원을 들여 한국영화 최초로 시도한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인 점,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등을 통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친 조성희 감독의 차기작인 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충무로 대세들을 캐스팅한 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하는 점 등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영화 공개 이후 국내의 반응은 엇갈렸다. ‘승리호’는 할리우드에서 저예산 정도의 비용으로 할리우드 우주 SF 못지않은 기술적 성취를 일군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의견과, 상투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개의 스토리가 아쉽다는 의견으로 나눠졌다.

그러나 한국영화가 그간 SF 장르의 볼모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은 있지만 ‘승리호’의 시도는 의미 있는 첫 걸음으로 의견이 모인다. ‘승리호’에는 1000여 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 공간을 담아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액션 활극은 쾌감이 넘긴다는 평가다.

‘승리호’는 2092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뒤 위험한 거래에 나서는 이야기로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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