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감독협회 "코로나로 韓영화 위기…정부의 직접적 지원 필요"

  • 등록 2020-03-25 오전 9:30:25

    수정 2020-03-25 오전 9:30:25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국영화감독협회(이사장 양윤호)가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에 대해 정부에 직접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는 25일 낸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영화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100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며 “영화관 관객 숫자는 매주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영화 촬영 현장은 멈추거나 세트로 대체되면서 그 피해 규모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중이다. 투자사, 배급사, 제작사 뿐 아니라 홍보, 광고, 마케팅과 디자인 등 유관업계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한국 영화계가 직면한 위기를 알렸다. 이어 “이미 민간의 극장들은 고통 분담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 중이며 대형 극장 체인들은 중소 입점 업체의 임대료를 인하하고 있고, 임대 매장 또는 재임대 매장의 임대료를 최대 35% 인하한 곳도 있다. 현장의 제작사들과 투자사들도 대책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며 “이제 정부와 공공기관이 화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즉각적인 행동으로 한국 영화계의 재난 지원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며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영화 발전 기금은 1,015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47억 원이나 증액된 규모로 지금 당장 중점사업의 방향을 긴급구호로 바꿔야 한다”며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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