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들랜드, '메이저 사냥꾼' 켑차 추격 뿌리치고 US오픈 우승

  • 등록 2019-06-17 오전 10:35:25

    수정 2019-06-17 오후 3:15:01

게리 우들랜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제119회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들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우들랜드는 켑카(10언더파 274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3승째를 신고한 우들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225만 달러(약 26억6000만원)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우들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4타 차 3위였던 켑카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켑카는 경기 시작부터 샷에 불을 뿜었다. 1번홀(파4)에서 약 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면서 가볍게 1타를 줄였다. 2번홀(파4)에서 파로 잠시 숨은 골랐지만,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았고,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단숨에 4타를 줄였다.

켑카의 추격에 우들랜드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선두를 지켜냈다. 2번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9번(파4)과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14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뽑아내 다시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무섭게 추격하던 켑카는 8번홀(파4)에서 분위기가 꺾였다.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떨어졌고, 3타째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1.2m의 파 퍼트를 놓쳤다.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다시 벙커로 보내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2타 차 선두를 유지한 우들랜드는 17번홀(파3)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홀과 27m 떨어진 지점에 멈췄다. 게다가 그린이 굽어 있어 공을 굴려 홀을 노릴 수 없었다. 그린에서 웨지를 꺼내 든 우들랜드는 공을 띄워 홀을 공략했다. 절묘하게 친 공은 홀 앞에서 살짝 휘어지며 50cm에 멈췄다. 보기 위기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홀에 들어섰다.

켑카의 추격도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3m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놓치면서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우들랜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버디가 터지는 순간 우들랜드는 두 팔을 벌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안병훈(28)은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16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2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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