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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우들랜드는 켑카(10언더파 274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3승째를 신고한 우들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225만 달러(약 26억6000만원)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우들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4타 차 3위였던 켑카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켑카는 경기 시작부터 샷에 불을 뿜었다. 1번홀(파4)에서 약 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면서 가볍게 1타를 줄였다. 2번홀(파4)에서 파로 잠시 숨은 골랐지만,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았고,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단숨에 4타를 줄였다.
켑카의 추격도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3m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놓치면서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우들랜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버디가 터지는 순간 우들랜드는 두 팔을 벌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안병훈(28)은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16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2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