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셀프디스…‘뜻밖의Q’, ‘무도’의 무게를 이겨라(종합)

  • 등록 2018-05-03 오전 11:23:43

    수정 2018-05-03 오전 11:23:43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첫 방송보단 두 번째 방송이….” 뜻밖의 ‘셀프디스’가 난무했다. “이런 제작발표회는 처음”이란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전현무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 제작발표회에서 “워낙 큰 프로그램 후속이기 때문에 독이 든 성배”라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뜻밖의 Q’는 시청자가 직접 제보한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퀴즈쇼다. ‘무한도전’ 후속으로 기획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MC 이수근·전현무, 제작진은 이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더 잃을 게 없다”는 전현무는 “조금씩 나아진다. 첫회 때는 독이 퍼져 몸을 못 가눌 정도였는데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 예능을 많이 했는데 기존에 없는 스타일이다. ‘문제적 남자’의 음악퀴즈 버전인데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난이도”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개그맨은 웃음을 주는 직업”이라며 “선택됐다면 그 자리에서 웃음을 드리는 일에 집중할 뿐이다. ‘무한도전’ 후속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MBC
‘뜻밖의 Q’는 시청자와 소통을 지향하는 스튜디오 퀴즈쇼다. 음악이란 주제 아래 오픈채팅 등을 통해 공모한 시청자 제출 퀴즈를 연예인 출연자들이 풀어보는 포맷이다. 게스트만 12명으로 모두 가수로 구성돼 있다. 최행호 PD는 “대중문화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가고자 한다. 이에 따라 게스트의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온라인서 유행하는 웃음이 지상파 프라임 시간대로 들어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수근-전현무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이수근은 전현무의 장점을 똑똑함으로, 전현무는 이수근의 장점을 순발력으로 꼽았다. 덕분에 전현무는 진행에, 이수근은 웃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이수근은 “동생이지만 많이 배운다. 든든하고 혼자 보단 웃음을 주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꼭 필요한 파트너”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저도 ‘무도빠’였다. 오죽하면 식스맨에 지원했겠냐. 우리 프로가 1초에 한번 웃기는 프로그램이 된다해도 ‘무도’ 팬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그들을 유인하기 위한 답은 없다”며 “저희는 언제올지 모르는 ‘무도’를 기다리며 열심히 할 뿐”이라며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5월 5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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