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상수 "알콜중독자 아냐, 음주 자제 하고 반성할 것"

  • 등록 2018-03-28 오전 10:05:01

    수정 2018-03-28 오전 10:05:01

래퍼 정상수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연이은 주취 폭력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래퍼 정상수가 입을 열었다.

정상수는 28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량이 크게 약하거나 ‘알콜중독자’인 것은 아니지만, 취중에 일어난 일들이 많아 앞으로 술을 자제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상수는 “래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후, 타 래퍼, 프로듀서, 작곡가, 업계 관계자들과의 인맥을 넓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자연히 술자리가 늘었다”며 “믿어주시지 않겠지만, 얼굴이 알려지기 전에는 술과 관련된 사고를 치거나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늘어났고, 그 관심이 감사하고 기분좋았지만 아무래도 나를 ‘장난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셔서 점차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랩 해봐’, ‘노래 해봐’ 같은 시비를 거시거나 욕설이나 조롱을 하는 분들은 없었지만, 어딜가도 조금씩 희화화 되는 느낌이 들자 괴로웠다”며 “하지만 어떤 이유도 핑계가 될 수는 없다.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수는 술에 취해 폭행을 하고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으나 27일 석방됐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정상수는 2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술에 취해 피해자 ㄱ씨와 ㄴ씨의 얼굴과 배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지구도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도 받는다.

앞서 정상수는 폭행 시비와 음주운전 등으로 1년 사이 다섯 차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계속된 음주 및 폭력 사건으로 활동을 재개하기에 어려움이 너무 많아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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