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운 3집 ‘먼 훗날에’(사진=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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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1990년대 인기 가수 박정운의 사기사건 연루 소식에 네티즌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적잖은 네티즌들은 인터넷과 SNS에 “팬으로서 안타깝다” “실검 1위라 반가운 마음에 클릭을 했는데 잘 해결되길 빈다” 등의 내용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박정운이 이용당한 것 아니냐는 추측들도 줄을 잇고 있다. “(박정운이) 얼마나 깊게 관련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대다수 사기 연루된 건 사기꾼이 연예인들 인지도를 투자자들 모으는데 악용하는 데 있다”, “뭔가 이용당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연예인들 의외로 순진한 사람들이 많다”
박정운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 형태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명으로부터 2000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뒤 해외로 도피한 A씨의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박정운은 싱어송라이터로 1989년 ‘Who, Me?’로 데뷔했으며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 멤버로 오석준, 장필순과 호흡을 맞추며 이름을 알렸다.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02년 정규 7집을 발매한 뒤 음악활동을 하지 않았다. A씨 등이 세운 회사의 명의상 대표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