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메이저리그 최초 개막전 투수 멀티홈런

  • 등록 2017-04-03 오전 9:18:35

    수정 2017-04-03 오전 9:18:35

매디슨 범가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28)가 개막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첫 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회와 7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범가너는 이날 2개의 홈런을 더해 개인 통산 홈런을 16개로 늘렸다. 이는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이다. 범가너는 또 한 경기에서만 2개의 홈런을 때려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던 2015년 5개를 넘어설 발판을 마련했다.

범가너는 이날 5회 상대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무려 181km의 타구를 날리며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범가너는 7회에는 좌측 끝 펜스를 넘기며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6회 3실점하며 3-3 동점을 내준 후 나온 홈런포라 의미가 더욱 컸다.

그러나 범가너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9회 2점을 내주며 4-5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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