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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은 어떨까. 예능은 이미 촬영을 마친 상황에서 제작진의 편집과 자막을 통해 가공되는 콘텐츠다. 전현무, 신동엽, 유세윤, 김구라 등 소위 잘 나가는 MC이자 예능인들이 ‘틀면 나온다’는 바쁜 행보를 보여도 ‘겹치기 출연’은 피하기 마련이지만, ‘게스트’로 출연하는 콘텐츠에 한해서는 당사자가 모든 사항을 조율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배우 손호준이 금요일 오후 10시 시간대 2개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게 돼 논란이 일었다. 먼저 촬영을 마친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와 다소 급하게 고정 멤버로 투입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이다. 30일 첫 방송되는 두 프로그램에 손호준이 나온다. 각각의 방송사가 이 시간대 ‘간판’처럼 내걸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에 한 명의 출연자가 시청자와 만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손호준은 ‘유구무언’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그에게 질타를 보내는 이는 많지 않다. 방송 일정, 촬영 스케줄, 모두 그가 조율할 수 있는 영역 밖이기 때문. 일각에서는 ‘정글의 법칙’ 제작진에게 방송 일정을 전해받았을 소속사 측이 ‘겹치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삼시세끼-어촌편’ 고정 출연을 성사시킨 점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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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먼저 제작진에게 기회다.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는 사실 tvN ‘꽃보다’ 시리즈에서 파생된 콘텐츠라는 비판도 있었다. 오지인 정글로 떠나 고군분투하는 생존기를 보여주던 콘셉트에 ‘친구와 함께’라는 설정이 더해졌다. 여기에 ‘꽃보다 청춘’으로 여행을 다녀왔던 손호준과 바로가 또 한번 출연하게 돼 더욱 비슷한 인상을 심어준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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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에서는 제작진의 ‘무한 신뢰’를 받은 기대주로 통했다. ‘꽃보다 청춘’을 보고 “사실 바보일 줄 알았다”던 손호준은 정글에서 의외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리틀 김병만’이라고 불릴만큼 손호준이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에서 보여준 매력은 다채로웠다. ‘꽃보다 청춘’과는 다를 바로와의 ‘투샷’부터 김병만, 류담, 샘 오취리, 샘 해밍턴, 조동혁 등 다른 멤버들과 어떤 조화를 이뤄낼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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