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인순이 "아버지 단어 먹먹"..김보경 가정사 고백

  • 등록 2014-10-12 오후 3:25:06

    수정 2014-10-12 오후 6:14: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가수 인순이가 히든싱어의 원조가수(히든싱어 인순이)로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 나온 인순이는 1라운드 ‘밤이면 밤마다’를 시작으로 2라운드 ‘거위의 꿈’, 3라운드 ‘친구여’, 최종라운드 ‘아버지’까지 뛰어난 가창력의 다섯 모창능력자들(김보경 포함)과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전개했다.

히든싱어 인순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71표를 받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인순이는 자신의 노래를 소개를 하는 도중 데뷔 이후 방송에서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히든싱어 인순이는 ‘아버지’ 곡은 내게 지금도 어려운 노래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아버지나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먹먹한데 노래를 부를 생각을 하니 어려워서 녹음하기 전까지도 도망 다니다 결국 가사에서 ‘아버지’라는 단어를 빼는 조건으로 녹음을 마쳤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사랑한다“며 ”나한테 이 세상을 구경하게 해줬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히든싱어 인순이와 김보경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사진=JTBC ‘히든싱어’ 캡처
한편 이날 히든싱어 인순이의 모창가수로 출연한 김보경은 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보경은 ”객석에 엄마가 없었어야 하는데 사실 아버지랑 같이 안 산다. 정말 무덤덤했었는데 이렇게 인순이 선배님 노래는 항상 심장을 울린다“고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보경의 등장으로 더욱 화제를 뿌린 ‘히든싱어 인순이 편’은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 기준 시청률 6.4%(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8.2%까지 치솟아 인순이-김보경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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