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스페셜올림픽, 주목해 볼 선수는 누구?

  • 등록 2013-01-24 오전 10:37:30

    수정 2013-01-24 오전 10:37:30

한국선수단 ‘최고령’ 김재영. 사진=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종목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은 169명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이번 대회는 몸이 불편한 이들의 도전 스토리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축제다. 전세계에 감동 스토리를 전할 한국 대표팀의 화제의 인물들을 모아봤다.

먼저 플로어하키 팀 김재영(51.강원도장애인복지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우리 국가대표팀의 최고령 ‘맏형’이다.

플로어하키 ‘반비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있는 김재영은 막내와 비교하면 마흔 살 차이가 나지만 여전히 마음만은 이팔청춘이다. 몸은 다소 불편하지만 체력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이 대단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카 또는 아들뻘 선수들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과 투지가 대단하다”고 귀뜸했다.

플로어하키 공격수 최경재(19.고양 홀트학교)도 성장스토리로 주목을 받는 선수다. 생후 23개월에 작은 상처가 파상풍으로 이어져 중증 뇌성마비 진단과 함께 4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최경재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뇌 기능 손상으로 시각과 청각 기능도 훼손됐지만 운동에 집중하는 최경재의 모습은 장애를 의심케 할 정도라고 한다.

‘얼짱 스타’도 있다. 현인아(15.창동중)가 그 주인공이다. 현인아는 ‘세계 최강 쇼트트랙’의 아성을 스페셜 올림픽에서 그대로 이어갈 스타다. 쇼트트랙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예쁘장한 얼굴로 선수단 내에서 인기도 많다.

알파인스키에 출전하는 고유진(27.개인)은 이번이 동계대회 3번째 출전이다. 2005년 일본 나가노, 2009년 미국 아이다호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해 수준별 최상위 디비전 메달을 받은 그는 지난 해 열린 프레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바 있는 실력파다.

지난 해 런던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조원상(20.개인)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종목은 조금 다르다. 이번 대회에선 크로스컨트리에 도전한다. 수영으로 단련된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스페셜올림픽 수준을 벗어나 일반인과 겨뤄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의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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