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을 맞이하며 나타난 새로운 천적관계는 농구토토의 자료분석 및 적중결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토토 참가자들의 중요한 베팅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올 시즌 더욱 다양해지고 재미있어진 각 팀간 먹이사슬과 천적 관계를 짚어보고 그에 따른 맞춤형 베팅전략을 알아본다.
▲ 우승후보 동부, 삼성에 전패...새로운 천적 관계
매 시즌 높은 승률과 탄탄한 전력을 보유해 토토팬들 사이에 승리보증수표로 통하는 강팀들이 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동부는 주력 멤버들이 그대로 팀에 남아있는데다 윤호영이라는 거물 신인이 가세하며 토토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그 명성에 흠집을 내게 됐다. 동부는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배를 당했다. 지난 18일 열렸던 1차전의 경우 내외곽에 걸쳐 쏟아진 삼성의 득점포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고 생각했지만 총력을 다한 2차전에서의 패배는 새로운 천적 관계를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레지 오코사와 김주성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서 동부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지만, 이상민과 강혁이 이끄는 가드 라인에서 동부의 큰 열세가 목격됐다. 노련한 가드진이 이끄는 삼성은 코트를 자유자재로 진두지휘하며 동부의 넋을 빼놓았다.
지난 시즌 우승을 경험하며 한단계 성장한 표명일이 분전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이상민의 노련함을 따라오기는 힘든 만큼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올 시즌 동부는 삼성에게 고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 리그 최고 높이로 무장한 KCC,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져
하승진과 서장훈을 앞세운 트윈타워로 리그 최고의 높이를 완성한 KCC는 올 시즌 모비스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진다.
지난 16일 동부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한 KCC는 이어 모비스에게도 연패를 당하며 우승후보의 체면을 구겼다. 약 일주일 후 모비스와 다시 만난 KCC는 복수를 기대했지만 의외로 81-69 대패를 당해 올 시즌 2전 전패를 기록했다.
신장의 큰 열세를 가지고 있는 모비스는 수비에 강한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던스톤와 함지훈을 앞세운 철저한 지역방어로 KCC의 높이를 무력화 시켰다. 하상윤과 김효범 등 발 빠른 가드진이 철저한 패턴 플레이로 KCC의 혼을 빼놓았다.
따라서 KCC의 경우 모비스 같이 조직력이 탄탄하고 골밑 수비에 능한 팀을 만날 경우 의외의 저득점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밖에 주희정과 외국인 선수 워너, 챈들러가 뛰어난 호흡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G의 경우는 올 시즌 3패가 모두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동부, KCC, 모비스 등에게 나오는 등 강팀 울렁증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 시즌 천적 관계는 동부와 KCC 등 강팀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즌 보다 흥미로운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며 “새로운 천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간파한다면 관전의 재미를 한층 높일 수 있을 뿐더러 농구토토 적중률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