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후배들, 눈시울 붉히며 송인득 아나운서 빈소 지켜

김성주 전 아나운서, 이인용 전 MBC 앵커도 빈소 조문
MBC 송인득 아나운서, 부국장서 국장으로 추서
  • 등록 2007-05-23 오후 8:41:08

    수정 2007-05-23 오후 10:48:15

▲ 송인득 아나운서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는 MBC 후배 아나운서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아나운서들이 세상을 떠난 선배를 위해 마지막 예를 다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송인득 아나운서의 빈소에는 MBC의 후배 아나운서들이 나와 엄숙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방송 일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빈소를 떠나지 않았다.

송인득 아나운서와 MBC 입사 동기인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도 빈소에서 조문객 접대에 분주했다. 방현주, 하지은 등 여자 아나운서 몇몇은 빈소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프리랜서 신분인 김성주 전 아나운서, 현재 삼성전자 전무인 이인용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 등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송인득 아나운서는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명성을 쌓아온 인물. 야구와 축구 등 인기 스포츠뿐 아니라 비인기종목까지 두루 지식을 쌓았으며 경쾌한 중계로 인기를 모았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빈소에는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단 및 야구선수 박찬호, 김선우, 서울시 스키협회, 대한양궁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 KBL, 한국여자농구연맹 등 스포츠 계에서 조화를 보내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송인득 아나운서는 간경화로 인한 급성 위정맥 파열로 49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25일 오전10시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회사장으로 진행되며 벽제 청화공원에 안치된다.

MBC는 송인득 아나운서를 부국장에서 국장으로 추서했다. 

▲ 故 송인득 아나운서 영정

 
(사진=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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