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악징선 아냐?"…'유어 아너' 종영, 김도훈 사망 엔딩 '시청률 6.1%'

  • 등록 2024-09-11 오전 9:13:30

    수정 2024-09-11 오전 9:13:30

(사진=스튜디오지니)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드라마 ‘유어 아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찝찝한 엔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유어 아너’는 최종회에서는 어떤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했던 자식을 떠나보낸 송판호(손현주 분)와 김강헌(김명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송판호는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을 지키기 위해 김상혁(허남준 분)에게 무죄라는 판결을 내렸다. 허탈함과 분노를 느낀 송호영은 조미연(백주희 분)의 부하에게서 받아 든 총을 갖고 김강헌의 집으로 향했다.

심지어 김상혁은 송호영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자신의 엄마를 죽게 만든 장본인들의 식사 자리에 함께 있던 송호영은 김상혁에게 결국 총을 겨눴다.

(사진=지니 TV 오리지널)
그러나 검사 강소영(정은채 분)으로부터 아들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 마지영(정애연 분)이 등장해 송호영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송호영은 김상혁에게 치명상도 입히지 못한 채 숨을 거뒀고 뒤늦게 김강헌의 집을 찾아온 송판호는 싸늘한 주검이 된 아들을 안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자친구 송호영의 죽음을 목격한 것뿐만 아니라 둘째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김은(박세현 분)마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 이로써 아들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을 죽게한 송판호와 무소불위의 힘으로 자신에게 반(反)하는 자들을 응징해 왔던 권력자 김강헌,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지은 죄로 인해 결국 파멸의 길로 들어섰다.

극의 말미 송판호는 삶의 의미를 잃은 채 바닷가에 홀로 앉아 있던 김강헌을 찾아갔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인지 헤매고 있는 김강헌에게 “이게 우리가 우리의 죄를 뉘우치게 만들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말로 이 사건들을 되돌아보며 부성애 대결의 끝을 알렸다.

부성이라는 말로 대치를 이어오던 두 아버지는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자식의 죽음을 맞이하며 처절한 말로를 맞이했다.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이들의 모습은 극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설정이었지만 악인으로 그려진 김상혁이 어떠한 죗값도 치르지 않고 도피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허무함을 안겼다. 시즌2를 예고한 결말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일부 시청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이 정도면 권악징선이다” “드라마 내내 고구마” “최종회만 기다렸는데 아쉬운 결말” “시즌2에서는 꼭 복수 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어 아너’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6.4%, 전국 6.1%까지 큰 폭으로 치솟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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