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철트리오(윤석철·정상이·김영진)는 오늘(28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앨범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를 발매한다. 윤석철트리오가 새 앨범을 내놓는 것은 지난 2022년 2월 EP ‘익숙하고 일정한’ 발매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너와 나는 같은 걸 보고 있었어’는 연인 간의 생각이나 시선, 짧은 단어, 사소한 제스처 등 의식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불균형을 담은 곡이다. 시간이 지나 그 미묘함을 알게 됐을 땐 이미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풍부한 재즈 선율 위로 윤석철이 그린 스토리텔링이 자유롭게 펼쳐진다.
이 외에도 정규 앨범에는 축구 선수 손흥민을 향한 헌정곡 ‘소니 네버 겟츠 블루’(Sonny never gets blue), 지치지 않는 도시의 밤거리를 표현한 ‘삼바 드 서울’(Samba de Seoul), 정해진 루틴이 없는 게 루틴이라고 역설하는 ‘루틴 없는 게 루틴’, 비 내리는 방 안 홀로 깊은 상념에 잠긴 ‘말 없는 사람’, 어릴 적 시장의 풍경을 풀어낸 ‘오일장’이 담긴다.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는 도전, 사랑, 열정, 추억 등 ‘여름’을 중심으로 펼쳐진 10가지의 주제가 재즈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앨범이다. 클래식 재즈와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신선한 사운드로 늘 과감한 시도를 이어 온 윤석철이 전곡을 프로듀싱해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현했다. 여러 리듬을 오가는 재치 있는 구성과 담백하고 편안한 멜로디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재즈 입문서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