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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3)에게 바이런 넬슨 대회는 너무나 특별하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문해 2021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은 한국인 최초 PGA 투어 동일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올해 바이런 넬슨 대회는 한국 기업 CJ그룹과 손을 잡았다. 2033년까지 10년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라는 명칭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매해 10월에 더 CJ컵을 개최해온 CJ그룹은 PGA 투어가 올해부터 1월~8월 단년제로 투어를 진행하고, 9월~11월은 다음 시즌 시드를 따내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 시리즈로 운영되면서 대회 일정을 옮겨야 할 처지가 됐다. 이때 바이런 넬슨와 기존 후원사였던 AT&T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CJ그룹은 기존 더 CJ컵과 통합해 매년 5월에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개최하기로 했다.
CJ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경훈은 2연패를 한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가 메인 후원사가 돼 더욱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올해 12개 대회에서 톱10 2번에 그쳐 페덱스컵 78위에 머무는 이경훈은 이번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통해 반등을 꿈꾼다.
이경훈은 “전에 비해서 아이언 게임이 날카롭지 못한 것은 맞다. 그래도 지금 아이언 샷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번 주에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하기 때문에 나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야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경훈은 댈러스 지역에 맛있는 한식당이 많다며 “지난주 경기를 함께 했던 마이클 김이 좋은 한식당을 많이 알려줬다. 이번주에 방문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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