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커피 마셨다가… 르세라핌 허윤진 '악플 테러'

친이스라엘 기업 불매 운동 여파
아랍권 중심으로 악플 세례 봇물
엔하이픈 제이크·전소미도 피해
  • 등록 2024-03-12 오전 10:01:44

    수정 2024-03-12 오전 10:01:44

(사진=이데일리DB·허윤진 SNS)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의 여파가 K팝 아티스트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르세라핌 허윤진이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로 공격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허윤진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살펴 보면 아랍권을 중심으로 해외 누리꾼들의 악플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스타벅스 음료가 보이는 사진이 아님에도 “불매운동도 못 하는데 아이돌 업계를 어떻게 바꿀 거냐”, “공부좀 해라”, “제발 너 자신을 교육하고 불매 운동을 하라”, “스타벅스 음료 마시는 걸 멈춰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K팝 아티스트가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다가 뭇매를 맞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룹 엔하이픈 제이크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로 일부 해외 팬으로부터 항의받았다. 제이크는 결국 커피를 유리컵에 옮긴 후 “내가 실수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가수 전소미도 스타벅스 텀블러를 사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악플 세례를 받아 해당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불매 운동은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노조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담은 글을 게재했는데 이를 사측이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팔레스타인 지지 성향 고객과 이스라엘 지지 성향 고객 모두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비난하며 보이콧을 시작했고, 친이스라엘계 역시 노조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스타벅스 불매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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