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파하는 캡틴 손흥민, “아시안컵 이야기 꺼내기 힘들어”

브라이턴전서 결승 골 도우며 화려한 복귀전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월드클래스"라고 극찬
손흥민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여전한 아시안컵 패배 아쉬움 전해
  • 등록 2024-02-13 오전 10:26:32

    수정 2024-02-13 오전 10:26:32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FPBB NEWS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화려한 복귀전에도 아픔은 가시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안컵 탈락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가 아시안컵 탈락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안방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27분 주장 완장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40일 만에 다시 입은 토트넘 유니폼. 그동안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 64년 만에 우승의 꿈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했으나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시아 정상을 향한 그의 4번째 도전이 실패로 끝난 순간이었다.

토트넘 복귀전에서 손흥민은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보냈다.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이 됐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향해 “월드클래스”라고 말한 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이곳에서 득점에 대한 손흥민의 기여는 팀의 상황과 관계없이 언제나 상위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동안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웠으나 월드클래스 선수의 출전은 큰 힘이 됐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 역시 “교체로 나선 손흥민은 존슨에게 훌륭한 크로스를 보냈다”라고 활약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아시안컵으로 인해 한 달 정도 결장했으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준결승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된 요르단에 패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FPBB NEWS
토트넘의 극적인 승리에도 손흥민은 마냥 웃지 못했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가 여전히 쓰라렸기 때문이다. 그는 ‘스탠다드 스포츠’를 통해 “아시안컵 이야기를 다시 하는 건 좋지 않다”라며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축구의 일부”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말 아프지만 브라이턴전처럼 다시 웃기 위해 축구를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을 돕기 위해 빨리 복귀했고 일원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최대한 팀을 돕고 싶고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벌써 미래에 대해 말하고 싶진 않다”라며 “항상 말했듯 난 최선을 다하고 싶고 팀이 어디까지 갈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속할 순 없지만 특별한 일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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