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이어 황선우 차례…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예선 통과

  • 등록 2024-02-12 오후 5:49:13

    수정 2024-02-12 오후 5:49:13

황선우가 12일 열린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을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김우민(22·강원도청)에 이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99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67명 중 11위에 올라 상위 16명에게 주는 준결승 출전권을 획득했다.

13일 오전 2시 11부터 열리는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맨 마지막 조인 7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 줄곧 선두를 달렸다. 나머지 50m는 페이스를 조절하며 가볍게 경기를 마쳤다.

루카스 마르텐스, 라파엘 미로슬라프(이상 독일)가 각각 1분45초75와 1분45초89의 기록으로 예선 1, 2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 종목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황선우가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1분44초40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바라본다.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3년 만에 금메달을 딴 데 이어 황선우도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국 수영은 사상 최초 한 대회 멀티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황선우보다 앞선 5조에서 경기한 이호준(22·제주시청)은 1분46초97로 터치패드를 찍어 황선우보다 0.02초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예선 순위는 전체 10위로 이호준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호준은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이 종목에서 황선우와 동반 결승에 진출했고 결선에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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