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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최종후보로 나선 호날두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따돌리고 당당히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2008년 이후 호날두와 메시를 제외하고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는 없다. 두 선수는 각각 5번씩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10년간 상을 양분해왔다.
그러나 2018년은 달랐다. 2018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3인에서 메시가 탈락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모드리치가 FIFA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 전문 기자단 등이 투표한 결과에서 29.05%를 지지를 받은 주인공은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모드리치였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11년 만에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FIFA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마찬가지였다. 모드리치가 2018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리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받았고 지난달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싹쓸이하는 영광을 안았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달성한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나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FIFA-FIFro 월드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메시, 음바페, 에덴 아자르(첼시), 모드리치, 응골로 캉테(첼시),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이상 레알 마드리드), 다니 아우베스(파리 생제르맹),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선정됐다.
한편,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르타(올랜도 프라이드)가 개인 통산 6번째 상을 받았고 올해의 여자 사령탑에는 올랭피크 리옹 여자팀을 이끄는 레이날드 페드로스(프랑스)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