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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인조 인기 걸그룹 안쥬르므의 리더 와다 아야카는 “한국 아이돌 그룹은 멤버 연령대가 우리와 비슷해도 어른스럽고 섹시한 매력이 크다”며 자신들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갖는 첫 내한공연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에게는 없는 매력을 무대에서 어필하겠다고 밝혔다.
안쥬르므 리더 와다 아야카와 카츠다 리나, 사사키 리카코 3명은 내한공연을 앞두고 최근 열린 메트로시티 패션쇼에 초청을 받아 먼저 한국을 다녀갔다. 이들은 방한기간 중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데뷔 후 첫 아시아 투어에 나섭니다. 그 시작이 한국이죠.”
카츠다 리나는 “한국 아이돌 그룹은 무대 퍼포먼스가 흠잡을 데가 없다”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항상 하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 한국 팬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안쥬르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미 티켓은 지난 4월 말 예매가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그 만큼 한국에도 안쥬르므의 마니아층이 형성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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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한국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일본에서도 한국 음악프로그램을 자주 보거든요.”
안쥬르므는 한국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소속사에서 갖고 있는 정확한 계획은 모르겠다”면서도 “앨범을 낼 수 있다면 당연히 내고 싶다. K팝을 따라하는 것보다는 우리 색깔로 한국 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쥬르므도 “K팝을 좋아한다”고 했다. 특히 멤버 사사키 리카코는 방탄소년단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사키 리카코는 “방탄소년단은 퍼포먼스가 멋있다. 멤버 한명 한명의 레벨이 높은 데다 7명이 뭉치면 그 힘이 더 커진다”고 찬사를 늘어놨다. 와다 아야카는 “소녀시대를 좋아한다. 일본 아이돌에게는 그런 어른스럽고 섹시한 매력이 없다. 음악도 좋고 비주얼도 예쁘다”고 말했다. 카츠다 리나는 티아라를 좋아하는 K팝 아이돌로 꼽았다.
안쥬르므는 일본을 대표하는 걸그룹인 모닝구무스메가 속한 업프런트 프로모션 소속이다. 지난 2008년 ‘헬로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들이 첫 선발돼 데뷔했다. 졸업과 입학이라는 시스템으로 멤버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2010년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쥬르므(ANGERME)는 프랑스어 ‘Ange(안쥬:천사)’와 ‘larme(라르므:눈물)’의 합성어로 천사와 같은 마음을 갖고 활동하며 팬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선사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