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헌은 18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500m 결승에서 40초74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런쯔웨이와 0.063초 차였다.
이날 황대헌과 함께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임효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 내가 형 대신해서 그냥 이겨버리고 왔어! 우리 형한테 감히 뭐라고 해? 으아!라고 하면서 락카로 들어오는 귀여운 막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사진에는 중국 선수들 앞에서 손가락으로 ‘1등’을 표시한 황대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임효준이 런쯔웨이를 지목한 것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중국 방송에서 한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임효준의 선전포고에 함께 출연한 곽윤기는 “(런쯔웨이는) 잘 안 보이는 애”라고 응수하며 대표팀 모두가 분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임효준은 이날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2분13초157를 기록,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2분13초982)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또 서이라, 곽윤기, 황대헌, 김도겸 등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6분45초05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500m와 1000m, 1500m, 상위 선수들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남녀 4개씩의 개인종목 성적을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