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17일 일리야 페트코비치 전 감독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이차만 전 대우 로얄즈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이흥실(52) 전 전북 감독을 수석 코치로 선임했다.
경남 김해 출신인 이 감독은 화려한 지도자 경력을 소유한 백전노장이다.
이 감독은 1981년 모교 고려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3년간 13개의 대학대회를 우승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재능을 내비쳤다. 특히 1983년에는 춘계 대학연맹전부터 총 6개 대학 대회에서 싹쓸이 전관왕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감독은 1997년에도 대우 로얄즈 사령탑으로 복귀해 정규리그 및 컵대회 등 그 해 열린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서 변함없는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경남 창원 출신의 이흥실 코치도 경남 창원 출신으로 화려한 선수 경력의 소유자다.
이 코치는 1985년부터 8년간 포항에서 활약하면서 신인왕, 도움왕, MVP, 베스트 11 5회 선정 등 최고의 프로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K리그 최초 ‘30-30 클럽’을 달성했다.
이 코치는 2005년부터 7년간 전북 현대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2012년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고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올려 놓았지만 자진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