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 "서울에 이기는 비법은 '자신감'"

  • 등록 2012-08-18 오후 9:44:49

    수정 2012-08-18 오후 9:44:49

윤성효 수원 감독, 사진=수원 삼성 제공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윤성효(50)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수원은 이로써 지난 2010년 4월 4일 서울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 6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일수로는 868일째다. 윤성효 감독도 자신에 가득 찬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윤성효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5명이나 빠진 상황에서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줬다. 오히려 그 선수들이 빠진 이유로 다른 선수들이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경기에서 상승세를 탈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은 단 9차례의 슈팅(유효슈팅5)만을 날려 2득점에 성공했다. 슈팅 24개로 수원을 위협했던 서울의 공격력과 수치면에서도 뒤졌다. 하지만 골결정력에서 앞서면서 서울을 또 한 번 제압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성효 감독도 내용보다 결과가 앞섰던 경기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서울을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과 라이벌전에서 이기는 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라이벌전에서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뭔가 묘한 분위기가 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다. 결국 자신감이 않나 싶다”고 답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9경기에서 단지 2승만을 챙겼던 부진함(2승3무4패)을 씻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 윤감독은 “어웨이 경기에서 이겨서 선두권의 발판을 잡았다. 홈에서 하면 내용면에서는 더욱 좋을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길 수 있는 분위기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날 홀로 2골을 성공시킨 라돈치치에 대한 믿음도 더 커졌다. 윤성효 감독은 “앞 경기인 상주전에서도 두 골이나 넣었고 상승세를 타던 중이었다. 라돈치치가 살아나면서 우리팀이 선두권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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