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다음 시즌에도 그랑프리 나가진 않을 것"

  • 등록 2011-05-02 오전 9:45:23

    수정 2011-05-02 오전 10:17:53

▲ 김연아


[인천공항=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김연아(21.고려대)가 다음 시즌에도 그랑프리를 건너뛰고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출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갈라쇼를 끝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김연아는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귀국 인터뷰에 "연습때 만큼 실력이 100%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라며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새 프로그램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조금 아쉽지만 만족스런 결과였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거취에 대해 김연아는 "매 시즌을 치르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는 올림픽 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가깝게 만들었다"고 말해 선수 생활을 지속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하지만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지속하더라도 예전처럼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이 7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그랑프리 준비는 힘들 것 같다. 풀시즌은 아니지만 어쨌근 시즌으 마친 만큼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시즌을 예전처럼 풀로 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아울러 김연아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하게 되서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경기해보니까 몇 달 전에 경기를 치른 것과 똑같은 느낌이었다. 내 연기에만 집중했던 것은 똑같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연아는 "이번 주 금, 토, 일에 있을 아이스쇼 준비를 바로 시작할 것 같다. 이후 평창 유치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힌 뒤 "오랜 시간 준비했던 대회가 끝나서 너무 홀가분하다. 집에 돌아오게 되서 기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겸 선수위원으로서의 활동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18일과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한국의 프리젠터 중 한 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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