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아쉬운 준우승

  • 등록 2009-03-30 오전 10:29:22

    수정 2009-03-30 오전 10:29:22

[노컷뉴스 제공] '골프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파파고 골프장(파72.6천711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신지애와 경합을 펼친 카리 웹(호주)이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신지애는 시즌 2승이 기대됐지만 실수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치며 5타를 줄인 카리 웹에게 역전으로 우승컵을 내줬다.

2006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우승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했던 웹은 이로써 28개월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36승째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시즌 초반 2승으로 신인왕과 함께 다승 부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퍼팅한 볼이 홀을 외면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지애가 전반에 1타를 줄인 반면에 공동 2위로 출발한 웹은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2개와 이글 1개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들어 신지애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나서는듯 했지만 웹이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하면서 2타를 앞서 나갔다.

이후 두 선수는 15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똑 같이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이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라운드 한 때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인경(21.하나금융)은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5타를 줄인 김송희(21)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 단독 6위에 오른 가운데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0)과 지은희(23.휠라코리아)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후보였던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최나연(22), 박인비(21.이상 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위성미(20. 나이키골프)는 최종 합계 8오버파 296타로 공동 57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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