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공동 8위 추락…허스트 역전 우승

  • 등록 2009-03-23 오전 10:21:07

    수정 2009-03-23 오전 10:21:07

[노컷뉴스 제공] 2라운드까지 7언더파 공동선두.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기회가 부담이 됐을까. 최나연(22 · SK텔레콤)이 보기를 쏟아내며 우승에 실패했다.

최나연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 · 6,88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스터카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무려 6개의 보기를 범하며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8위로 주저앉았다.

전날까지 청야니(대만)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기에 더욱 아쉬운 최종라운드였다. 특히 7~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최나연 대신 김송희(21)가 힘을 냈다. 김송희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단독 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초반 9홀에선 1타를 잃었지만 후반 9홀에서 버디만 4개를 쓸어담았다.

팻 허스트가 10언더파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청야니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오초아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10만3,325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1위를 되찾았다.

비록 2개 대회 연속 우승엔 실패했지만 지은희(23 · 휠라코리아)와 오지영(21)은 3언더파 공동 6위, 이지영(24)은 최나연과 함께 2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치며 총 5명의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포진했다.

한편 모처럼 상위권에 올랐던 박지은(30 · 나이키골프)은 더블보기를 3개나 범하는 부진속에 1언더파 공동 12위에 머물렀고 박세리(32)도 5타를 잃으며 이븐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지존' 신지애(21 · 미래에셋)는 1타를 줄였지만 1~2라운드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3오버파 공동 33위에 그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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