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인터뷰의 마무리. 송진우는 더 큰 꿈을 향한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올시즌 내로 3,000이닝 투구 기록을 넘기겠다." 빼어난 능력과 타고난 성실함으로 쌓아 온 자신의 투수 인생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기 위해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이었다.
송진우는 6일 현재 2925.2이닝을 던졌다. 3,000이닝까지는 74.1이닝이 남았다. 앞으로 15경기 이상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근의 페이스만 꾸준히 이어간다면 또 한번 한국 프로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송진우와 일문일답.
-대기록을 세우게 된 소감은.
▲홈에서 대기록 세우게 돼 너무 기쁘다. 팬들이 삼진을 보기 위해 많이 찾아주셔서 힘이 났다.
▲평소에도 한 경기에서 삼진 3개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은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8회 2사 후 이상군 코치가 올라왔는데.
▲마일영 선수가 너무 잘 던지고 있었고 0-0 승부가 계속돼 벤치에서 걱정되는 부분 있었던 것 같다. 의사를 물어봐서 던지겠다고 했다.
▲요즘 내 투구 스타일 상 삼진에 대한 확신을 갖고 던지지는 않는다. 송지만 선수를 상대할때는 유인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송지만 선수가 크게 치는 스타일이다 보니 속은 것 같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200승을 달성한 이후 이제 2,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까지 이룰 수 있었다. 이제 남은 목표는 하나다. 올시즌 끝날때까지 3,000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000이닝을 던지는 것이 더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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