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감독 "남측은 '균형 잡힌' 속도있는 팀"

  • 등록 2008-02-17 오후 10:39:04

    수정 2008-02-17 오후 10:39:04

[노컷뉴스 제공]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자체평가를 내리면서도 김정훈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17일 중국 충칭에서 개막한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였던 일본전을 1-1로 비긴 북한 축구대표팀의 김정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들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우리 수비수들을 상대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에 많이 배치했다”면서 “밀집 수비를 통해 공을 소유할 경우 속공으로 연결시킬 계획이었고, 선수들이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가 득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그러나 전반 5분만에 터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고도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 그러나 김 감독은 아쉬움을 접고 남아있는 남북대결(20일)과 중국전(23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임을 밝혔다.

또 이날 선제골을 넣은 재일교포 정대세에 대해 “우리팀의 전술대로 자신의 임무를 원만히 수행했다”고 칭찬한 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조선민주공화국 선수이므로 우리 팀에서 뛰는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를 거울 삼아 시정할 점은 시정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전술적인 대책을 세워 남은 두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김 감독은 20일 맞붙는 허정무호에 대해 “균형이 잘 짜여있고, 체력적으로 잘 정비되어있고 경기에 속도가 있다”는 후한 평가를 내린 뒤 “구체적인 대책을 얘기하는 것은 피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한국과 다음달 26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에서 맞붙는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전술을 감출 계획은 없는지를 묻자 “감독으로서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도, 앞으로도 마차가지”라며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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