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 "우즈벡 원정보다 바레인전에 올인"

  • 등록 2007-10-19 오후 7:51:38

    수정 2007-10-19 오후 7:51:38

[노컷뉴스 제공] "지나치게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 힘을 쏟아붓기 보다는 바레인과의 최종전에 촛점을 맞추겠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시리아와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B조 2위 바레인에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한국은 다음달 17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를 갖고 불과 4일 뒤인 21일 홈에서 바레인과 최종전을 치른다. 특히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올림픽 본선행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박성화 감독은 19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21일 바레인과 홈에서 벌어지는 최종전이 가장 중요하다. 일부 핵심 선수들을 우즈벡 원정에 데리고 가지 않고 서울에서 준비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바레인전을 100%에 가까운 전력으로 상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귀국하는 비행기편이 태국을 경유해야 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피로-시차 회복이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내린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K리그 구단들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을 소집해 보강 훈련을 실시하고 싶다"며 프로 구단의 협조를 얻어 일주일 후 올림픽팀을 소집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한편 박 감독은 시리아전에서 그리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데 대해 "전반적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훈련과 식사 조절을 통해 선수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원정경기시 현지 적응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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