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0일 오후 광주시 서구 풍암동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광주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계영 800m에서 서울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7분40초34초에 터치패드를 찍어 충북팀(7분49초56)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05년 울산 체전에서 금메달 4개, 작년 경북 체전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낸 박태환은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날 통산 1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박태환 뿐이 아니었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과 같이 '3관왕'에 올랐던 사이클의 장선재(23·대한지적공사·서울) 역시 이날 2관왕에 오르며 9~1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선재는 10일 나주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4㎞ 개인추발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서석규(서울시청)와 짝을 이룬 매디슨 레이스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택수 코치가 총감독을 맡아 지난 5월 재창단한 대우증권 탁구단은 희비가 엇갈렸다.
충남 대표로 출전한 대우증권은 광주일고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서울선발을 3-0으로 완파,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남자 개인전 결승에선 이정재(대우증권)가 김정훈(KT&G·전북)에 2-3으로 분패했다.
중국 옌볜에서 온 '조선족 탁구 천재' 정상은(동인천고·인천)은 남고부 개인전 결승에서 우정의 라이벌 이상수(중원고·경기)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수중(핀수영)에서는 기록 집계 오류로 전날 나온 한국기록 두 개가 취소된 아쉬움을 달래듯 한국기록 6개가 쏟아져 나왔다. 표면 400m의 박정수(경기체고)와 윤영중(서울시 체육회)를 비롯해 호흡잠영 100m의 김현진(경북도청) 등이 신기록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