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키츠네 "한일 듀엣 성공사례로 불리고파" [인터뷰]

네이처 소희·카노 미유 결성 듀엣
9일 데뷔곡 '어머나!' 내고 한일 데뷔
"트롯·댄스 등 다양한 장르 도전 계획"
"'이런 듀엣은 없었다'는 평가 받고파"
  • 등록 2024-08-19 오전 9:08:45

    수정 2024-08-19 오전 9:08:45

아틀란티스 키츠네(사진=nCH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까지 이런 듀엣은 없었다.”

그야말로 신박한 조합이다. 지금까지 남남, 여여, 남녀 듀엣은 많았지만, 한국과 일본 가수가 함께 활동하는 한일 트롯 듀엣은 신선 그 자체다. 국적도 언어도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환상의 하모니를 자아내는 이들이 있다. 그룹 네이처 출신 소희와 일본 가수 카노 미유가 결성한 아틀란티스 키츠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틀란티스 키츠네는 ‘트롯 걸즈 재팬’(TROT GIRLS JAPAN)에서 인기를 모은 소희와 카노 미유가 결성한 듀엣이다. ‘여우처럼 도도하고, 우아한 여신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여우를 닮은 듯한 외모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아틀란티스 키츠네는 볼수록 빠져드는 비주얼, 들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적인 음색으로 한일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데뷔곡도 예사롭지 않다. 2004년 발매된 트롯 가수 장윤정의 메가 히트곡이자, 20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한결같은 인기를 누리는 스테디셀러 곡인 ‘어머나!’를 지난 9일 아틀란티스 키츠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내놨다. 원곡 ‘어머나!’는 구슬픈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라면, 아틀란티스 키츠네의 ‘어머나!’는 한층 생기 있고 신나는 리듬이 더해지면서 에너제틱한 서머송으로 재탄생했다.

아틀란티스 키츠네(사진=nCH엔터테인먼트)
“어떤 곡으로 아틀란티스 키츠네의 첫 시작을 알려야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회사에서 ‘어머나!’를 리메이크하면 어떨까란 제안을 주셨어요. ‘미스트롯’ 때 장윤정 선배님과의 만남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인지 곡명을 들었을 때 너무 기쁘고 반가웠던 것 같아요”(소희)

“사실 원곡을 알고 있진 않았어요. 아틀란티스 키츠네의 ‘어머나!’를 준비하면서 원곡을 듣게 되면서 ‘이런 명곡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원곡이 잔잔한 분위기라면, 아틀란티스 키츠네의 ‘어머나!’는 댄스 음악 같은 느낌이고 두 멤버의 매력을 잘 어필할 수 있는 곡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미유)

아틀란티스 키츠네의 ‘어머나!’를 들어보면 소희와 미유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 듣고 싶어지는 강한 중독성이 곡의 매력을 극대화했고, 댄스 브레이크가 더해지면서 흥이 그야말로 폭발한다. 두 사람의 어울림도 좋다. 소희와 미유의 간드러지는 보컬 시너지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끊임없이 생성했다.

“주변에서 ‘두 사람이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성격도 빼닮았고, 비주얼적으로도 합이 좋다는 평을 참 많이 받았어요. 무엇보다 한일 시너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듀엣이라는 기대감이 아틀란티스 키츠네를 탄생하게 한 원동력 같아요.”(소희)

“한일 듀엣 자체가 기존에 없었잖아요. 한국의 K팝과 K패션 등이 일본에서 엄청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 문화를 좋아해 주는 한국분들도 많고요. 지금 같은 시기에 일본인과 한국인이 듀엣을 결성하는 것 자체가 시대 흐름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한국에서 야심차게 첫 스타트를 끊은 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어요.”(미유)

아틀란티스 키츠네의 첫 시작은 트롯이지만 이들은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특히 트롯 곡을 성공적으로 발매한 만큼 다음엔 댄스에도 도전장을 던지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아틀란티스 키츠네(사진=nCH엔터테인먼트)
“두 멤버 모두 춤을 잘 추고 경험도 많기에 다음에는 댄스곡도 내고 싶어요. 사실 저희 장점이자 강점이 에너지거든요. ‘한일가왕전’ 무대에서도 미유의 무대를 보면 에너지가 장난 아닌데, 함께 하면 시너지가 2배, 3배 이상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소희)

“‘트롯 걸즈 재팬’에 이어 ‘한일가왕전’까지 출연하면서 한국팬이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최근 일본 도쿄 오다비아에서 라이브를 했는데, 한국에서 일부러 오셔서 라이브를 보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소희와 함께 아틀란티스 키츠네로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미유)

아틀란티스 키츠네 두 멤버들에게 듀엣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를 물어봤다. 또 듣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인지도 들어봤다.

“‘이런 듀엣은 없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요. 한일 듀엣을 결성해서 활동하는 사례가 사실상 전무한데, 새로운 길을 아틀란티스 키츠네가 걸어가고 싶고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서서히 성장해 나가는 성공적인 듀엣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미유)

“아틀란티스 키츠네가 한일 듀엣 성공사례로 기록됐으면 합니다. 저희 같은 한일 듀엣이 더 많이 나와서 양국이 활발하게 음악 교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롯 전향이 아닌, 새로운 도전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당분간은 아틀란티스 키츠네 소희로 많은 활약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소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