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는 출산을 하러 간 ‘오덕맘’ 황보라 대신 ‘프로입담러’ 정이랑이 출격했다. 이어 50대에도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김호진이 스튜디오에 나타나자, ‘사랑꾼’ MC들은 ‘특급 동안’이라며 칭찬세례를 퍼부었다. 김호진은 ‘동안 비결’에 대해 “주기적으로 레이저를 맞는다”며 “외계인이 침공해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그리고 정이랑이 ‘호호부부’의 부부싸움에 대해 묻자, 김호진은 “저는 화가 나면 졸리다. 일단 잔다”며 “저는 말을 안 한다. 지호는 늘 먼저 풀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고맙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남해살이를 떠난 ‘호호부부’는 주변 이웃들에게 인사용 수제 고기만두를 돌리기로 했다. 김호진이 걱정하자 김지호는 “귀엽게 봐주지 않겠어? ‘예쁜 호진이’가 만들었다는데?”라며 웃었다. 걱정과는 다르게 복어조리기능사 포함 요리 관련 자격증만 7개, 요리 프로그램의 심사위원까지 섭렵한 ‘셰프’ 김호진은 자신감에 가득 차 만두 속을 만들기 시작했다. ‘무조건 양 많이’ 김지호와 ‘교과서 만두’ 김호진의 대비는 웃음을 자아냈다.
만두를 빚던 중 김지호가 “요즘 결혼이란 걸 잘했다고 느낀다”고 고백하자, 김호진은 미소를 지으며 “나는 결혼이라는 걸 네가 아니었으면 못 했을 것 같다”고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최성국은 “나도 최근에 저 이야길 아내에게 했는데, 아내가 ‘아. 예’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김호진표 ‘지중해식 레스토랑’을 칭찬하던 김지호는 백야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찬사를 건넸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 그런 걸 하면 에너지가 나는 거지”라고 김지호가 말하자 김호진은 “일도 그런 식으로 풀어나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낚시하나, 연기하나, 여기 내려와서 지내나. 그런 게 다 비슷한 거잖아”라고 응원을 전했다. 김호진의 사려 깊은 진심에 김국진은 “되게 멋있다”며 감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황보라와 남편 김영훈의 결혼식 영상도 최초 공개됐다. 결혼 전을 회상하던 황보라는 “남편이 지금은 제작 쪽 일을 하지만, 전에는 무명 배우였고 프로듀싱과 연기 사이 기로에 있었다. 나도 30살인데 써주는 데가 없었다”며 “이 결혼식까지 오롯이 둘이 만든 거라”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 뒤에는 황보라의 십년지기 친구와 초중고 동창이 찾아와 덕담을 나눴다. 곧이어 스튜디오에서는 황보라의 절친 김지민을 통해 지난 5월 태어난 ‘신생아’ 오덕이의 사진이 공개됐다. 김국진은 소파 위를 네발로 기어가 오덕이의 얼굴을 확인하는 열띤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