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는 최근 김태현과 KBS 2TV ‘불후의 명곡’ 654회 ‘세기의 사랑꾼 특집’ 편 녹화에 참여했다.
녹화 당시 서정희는 김태현과의 인연을 이어준 오작교로 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엄마가 식사 자리를 마련해 주셨고, 식사하면서 건축 이야기를 하다가 친해졌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어머니가 저를 25년 정도 아셨다. ‘둘이 같이 저녁 먹으면서 친구처럼 지내라’고 하셨는데, 평생 같이 저녁을 먹게 됐다”고 거들었다.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당시 김태현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감동적인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항암 중 머리가 빠졌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려 했지만, 김태현이 만류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정희는 “김태현이 직접 머리를 잘라주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빡빡 밀고 있더라”면서 “머리를 싹 밀고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걸 두고두고 보는데 여전히 감동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밝혀 토크 대기실을 감동으로 채웠다.
‘세기의 사랑꾼 특집’에는 이용식·이수민·원혁, 서정희·김태현, 송지은·박위, 김혜선·스테판, 배혜지·조항리 등이 출연한다. 이날 오후 6시 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