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제외’ 서울, 강원과 무승부... ‘BTS 뷔 깜짝 등장’

  • 등록 2024-03-31 오후 4:53:22

    수정 2024-03-31 오후 4:53:22

강원과 서울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31일 강원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응원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시 린가드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FC서울이 강원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3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다. 서울은 윌리안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경기 막판 이상헌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5)은 7위에 자리했다. 또다시 첫 승에 실패한 강원(승점 3)은 9위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은 린가드가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린가드의 빈자리는 BTS 뷔(김태형)가 메웠다. 강원은 춘천 신북읍의 육군 제2군단과 2018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2군단 소속인 뷔는 군인 동료들과 함께 연고 팀인 강원을 응원했다.

홈팀 강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 상대 패스 실수를 틈타 역습에 나섰다. 양민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웰링턴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0분 웰링턴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최철원을 넘지 못했다.

서울 윌리안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위기를 넘긴 서울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26분 전방 압박으로 공 소유권을 빼앗았다. 이어 조영욱이 올린 공을 윌리안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브리엘이 공을 잡아둔 뒤 슈팅까지 연결했다. 가브리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쇄도하던 이상헌이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강원의 동점 골 직후 양 팀 모두 퇴장 악재를 맞았다. 후반 42분 강원 이지솔이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서울 술라카가 가브리엘에게 공을 빼앗기며 역습 기회를 내줬다. 술라카는 가브리엘의 다리를 팔로 잡아채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결국 양 팀 모두 동력을 잃은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의 공식 관중 집계는 1만 144명으로 기록됐다. 강원에 따르면 춘천에서 치러진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유료 관중이 집계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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