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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정찬성과 맞붙는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인터뷰 도중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대형산불로 세상을 떠난 하와이 주민들을 떠돌리는 순간 그의 목소리는 떨리기 시작했고 이내 고개를 떨궜다.
할로웨이는 오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싱가포르 : 할로웨이 vs 더 코리안 좀비’ 대회에서 정찬성과 메인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할로웨이에게 이번 경기 동기부여는 무엇일까. 그는 하와이 이웃을 떠올렸다. 할로웨이는 미국 하와이주 화이아나에 출신이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자랐고 하와이 격투기 단체에서 데뷔했다. 지금도 하와이에서 살고 있다. ‘UFC HAWAII’라는 티셔츠를 항상 입을 정도로 하와이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강하다.
격투기 팬들이나 전문가는 물론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할로웨이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최대한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정찬성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경기를 치른 뒤 1년 4개월 동안 쉬웠다”며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해 아마 최고의 좀비가 됐을 것이다. 얼마나 위협적인 좀비가 나올지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