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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 팬투표 결과 황희찬의 골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해의 골 2, 3위도 카타르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차지했다. 조규성(전북현대)이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성공시킨 다이빙 헤더 동점골이 5650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백승호(전북현대)가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터뜨린 왼발 발리슛이 2961표로 3위에 자리했다.
축구팬들이 함께 뽑은 ‘올해의 경기’도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전이었다. 짜릿한 2-1 역전승에 이어 동시에 열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던 순간, 그리고 감격의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 경기는 총 투표자의 73.5%(16,433명)가 꼽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축구팬들이 뽑는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는 지난 2002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매년 연말에 실시하고 있다. 한해동안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