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포르투갈전 결승골, 축구팬이 뽑은 '올해의 골' 압도적 1위

  • 등록 2022-12-27 오전 10:47:41

    수정 2022-12-27 오전 10:49:57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경기 막판 터뜨린 결승골이 축구팬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 팬투표 결과 황희찬의 골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의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의 이 골은 총 투표자 2만2360명의 절반에 가까운 1만807명(48.3%) 지지를 받았다.

올해의 골 2, 3위도 카타르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차지했다. 조규성(전북현대)이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성공시킨 다이빙 헤더 동점골이 5650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백승호(전북현대)가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터뜨린 왼발 발리슛이 2961표로 3위에 자리했다.

축구팬들이 함께 뽑은 ‘올해의 경기’도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전이었다. 짜릿한 2-1 역전승에 이어 동시에 열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던 순간, 그리고 감격의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 경기는 총 투표자의 73.5%(16,433명)가 꼽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A매치 100회 출전을 자축한 손흥민의 프리킥골을 포함해 화끈한 공격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친선경기 칠레전(6월 6일, 대전)은 2위에 선정됐다. 3위는 골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4-1 대승을 거둬 6만여 관중을 즐겁게 했던 친선경기 이집트전(6월 14일, 서울)이 뽑혔다.

한편, 축구팬들이 뽑는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는 지난 2002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매년 연말에 실시하고 있다. 한해동안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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