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드라마 시리즈 ‘삼식이 삼촌’(연출, 극본 신연식,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10부작)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삼식이 삼촌’과 ‘김산’,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먹였다”는 삼식이 삼촌과 초엘리트 김산이란 두 가상의 인물이 써나갈 사랑과 믿음 혹은 의심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타이틀롤 ‘삼식이 삼촌’ 역의 송강호에 이어, 배우 변요한, 이규형, 서현우 등 이름만으로도 연기 신뢰도를 드높이는 배우들이 캐스팅을 확정했다.
이규형은 차기 지도자 후보 ‘강성민’을 연기한다. 강성민은 삼식이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이뤄왔지만, 이젠 삼식이를 버리려는 인물이다. 삼식이 김산에게 깊이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런 강성민에 대한 반감 때문이기도 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에서 ‘보이스4’의 ‘서커스맨 빌런’까지 어떤 역할을 맡아도 매작품 인생캐를 탄생시켜온 이규형이 이번엔 차가운 욕망의 화신으로 거듭나 송강호와 대립각을 세우며 극적 긴장감을 이끌 예정이다.
서현우는 육사 출신의 엘리트 군인 ‘정한민’ 역으로 분한다. 정한민은 김산과 함께 올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연수를 다녀왔지만, 그와 달리 군에 남아 군의 개혁을 꿈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남자다. 하지만 그 역시 김산처럼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영화 ‘헤어질 결심’, ‘정직한 후보2’와 드라마 ‘악의 꽃’, ‘아다마스’ 등 안방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선과 악의 경계에 선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며 변신을 거듭해온 서현우의 묵직한 ‘씬 스틸러’ 연기가 이번에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편성을 협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