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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는 9일 오전 SNS를 통해 라바리니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과 김연경, 김희진 등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은 일일이 포옹을 나누고 서로의 등을 토닥이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라바리니 감독은 한 선수와 포옹하며 머리를 재차 쓰다듬는 등 애정 어린 모습을 보였다.
협회는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하고자 했지만 자가격리로 인해 아쉽게 먼저 떠난 감독 스테파노 라바리니, 코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전력분석 안드레아 비아시올리”라며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최선을 다 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주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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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전날 2020 도쿄올림픽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라바리니 감독은 협회와 이번 대회까지 계약한 상태다.
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했고,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이 끝나고 이탈리아로 돌아가 가족 회의를 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라바리니 감독이) 어머니가 연로하셔서 가족들과 오랜 기간 떨어져 해외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