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이보영부터 박혁권까지, 적과 아군의 경계선 무너졌다

  • 등록 2021-06-09 오전 9:40:42

    수정 2021-06-09 오전 9:40:42

‘마인’(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2막에 진입한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 인물들의 달라진 관계성이 흥미를 돋우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서희수(이보영 분)가 정서현(김서형 분), 강자경(옥자연 분)과 협력 구도를 결성한 가운데 남편 한지용(이현욱 분)에 맞서기 시작했다. 여기서 극 초반과 180도 전복된 이들의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

먼저 세상 둘도 없는 부부였던 서희수와 한지용 부부의 몰락은 강자경이 프라이빗 튜터로 입주하면서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유산을 연이어 겪은 서희수는 정서현을 아군으로 둔 채 조용히 반격을 준비했다. 특유의 올곧은 선함으로 사람을 대하던 그녀의 서늘한 변심은 극 전체 분위기를 반전 시키며 시청자들을 긴장케 만들었다.

또한 이를 전혀 내색하지 않으며 한지용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입덧 때 먹은 홍옥을 먹고 아이 방을 꾸미는 척 하는 등 유산 전과 달라진 점을 쉽사리 캐치할 수 없게 했다. 그러나 한지용과 대화 도중 때때로 내비치던 냉정한 얼굴과 뼈 있는 말들이 그녀의 의중을 반영하며 일격을 기대하게 한 상황.

이렇게 서희수가 차근차근 밟아온 걸음들은 지난 주 방송된 10회에서 큰 그림을 드러냈다. 표면상 효원家(가)로 대표되는 서희수와 한하준(정현준 분) 친모 강자경의 싸움인 듯 했던 소송에서 두 여자 모두 한지용의 극악한 실체를 까발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희수가 유산한 순간부터 정서현과의 연대는 끈끈했으나 강자경이 가세할 거라곤 예상치 못했기에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기다렸다는 듯 이혼 통보를 날리는 서희수의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안겨줬다.

더불어 서희수의 든든한 조력자 정서현은 철저한 상류층 세계에서 군림하며 감정 섞인 결정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포기했던 옛 연인 최수지(김정화 분)와 재회하고 또 저와 정 반대로 효원家를 포기, 사랑을 택하겠다는 아들 한수혁(차학연 분)을 본 뒤 점차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거란 걸 알면서도 서희수의 편에 서서 제가 가진 패들로 한지용으로부터 효원家를 지켜내려는 정서현만의 게임이 2막을 한층 더 짜릿하게 달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희수, 강자경과 대척점에 선 한지용 역시 그간 젠틀했던 이미지는 벗어던지고 검은 야심을 실현시키고 있다. 한회장(정동환 분)이 발표한 유언장은 뒤집혔고 한지용은 한수혁 대신 효원 그룹을 차지하게 됐다. 이렇게 그가 쥔 권력의 크기가 거대해지며 서희수, 강자경에게도 만만치 않은 위협이 된 바. 한지용은 어떻게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이들을 짓밟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효원 그룹 장남 한진호(박혁권 분)는 한없이 한량 같던 마인드에서 벗어나 꿈틀거리는 욕망을 표출하고 있다. 결코 한지용에게 호의적 일리 없는 한진호가 지금 벌어진 이 싸움에서 취할 입장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효원家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한지용이 사망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과연 한지용의 죽음으로 인해 어떤 후폭풍이 몰아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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