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위해 직접 섭외를 시작했고,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은 ‘무지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하며 온기를 보탰다. 섭외를 마친 뒤에는 워킹 연습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마치 화가 난 듯 힘차게 걸어나가는 손담비와 이시언의 모태 팔자걸음, 기안84의 비틀거리는 만취 스텝 등이 이어져 고난이 예고됐다.
그러나 한혜진은 끝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멤버들은 이에 부응하듯 마지막까지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델 출신 김영광은 패션쇼 당일 백스테이지에서 회원들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어가며 개인 교습을 해줬고, ‘무지개 회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전의를 불태웠다.
긴장감을 뒤로한 채 스케줄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던 헨리가 깜짝 등장해 쇼의 첫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헨리는 북과 바이올린까지 동원한 완성도 높은 무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한혜진과 김영광에게 틈틈이 개인과외를 받은 ‘무지개 회원’들은 점차 런웨이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고, 커플 런웨이에서 유쾌한 포즈까지 취하며 찰떡 케미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강다니엘이 광고 촬영 도중 축하 공연을 위해 현장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박나래와의 진한 의리를 과시했다. 관계자의 제안으로 라이브 무대와 워킹의 특급 컬래버가 성사됐고, 이에 박나래와 장우영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자유롭게 리듬을 타며 다채롭게 업그레이드 된 런웨이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무지개 회원’들은 어려운 패션 업계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열정과 책임감, 빛나는 단합력을 보여줬다. 한혜진은 “오늘은 서울패션위크 역사상, 한국 패션 역사상 기록에 남을만한 날”이라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1부와 2부는 각각 9.5%와 9.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