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핸드볼 남북단일팀의 김동명이 프랑스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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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5위 프랑스와 접전을 벌였지만 석패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23-34로 패했다.
남북단일팀은 10일 열린 개막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개최국 독일에 19-30으로 패했다. 이어 세계 랭킹 4위 러시아에 27-34로 무릎을 꿇었고 이날 세계 5위 프랑스를 상대로도 덜미를 잡혔다.
경기 내용은 좋았다. 남북단일팀은 체격과 체력의 열세를 정신력으로 메웠다. 경기 내내 1~2점 차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프랑스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마지막까지 점수차를 좁히며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1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단일팀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강탄(한국체대)이 7골을 몰아치며 분전했다. 김동명(두산) 역시 6골을 넣었다. 두 선수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13골을 합작했다. 반면 북측 선수들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리경송이 한 골을 넣은 것이 이번 대회 득점의 전부다. 단일팀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 세계 랭킹 6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